이현영 혼자 5골… 8강전선 홍콩과 준결승행 다툼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홈팀 인도네시아를 12-0으로 대파했다. 몰디브전 8-0 승리를 포함해 최근 두 경기에서 20골을 기록하며 ‘골 폭풍’을 몰아쳤다.
한국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이현영(27ㆍ수원도시공사)의 페널티킥으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후 문미라(26ㆍ수원도시공사)와 임선주(28ㆍ인천 현대제철)가 연속 득점으로 전반 14분 만에 3-0을 만들었고, 그 뒤로 문미라와 이현영이 한 골씩 더 넣어 전반을 5-0으로 마쳤다. 이현영은 후반에도 3골을 추가하는 등 이날 5골을 몰아쳐 한국의 12골 차 대승의 주역이 됐다. 후반 교체 투입된 ‘지메시’ 지소연(27ㆍ첼시 레이디스)도 2골을 넣으며 토너먼트를 위한 예열을 마쳤다.
대만, 몰디브,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꺾은 한국은 이로서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24일 맞붙을 8강 상대는 B조 3위 홍콩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 홍콩은 15위 한국과 격차가 크다. 한국은 8강에서 홍콩을 잡을 경우 4강에서 일본과 B조 2위팀의 경기에서 이긴 나라와 맞붙게 된다. B조 2위는 22일 열리는 북한-중국 경기에서 패한 쪽이 된다. 비기면 골 득실에서 앞서는 북한이 조 1위가 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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