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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이슈] 박중훈의 잔인한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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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이슈] 박중훈의 잔인한 여름

입력
2018.08.21 17:09
수정
2018.08.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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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이 연이어 비보를 접했다. 연합뉴스 제공
박중훈이 연이어 비보를 접했다. 연합뉴스 제공

올해 여름은 박중훈에게 유난히 아팠다.

21일 박중훈의 모친상 소식이 전해졌다. 박중훈의 모친 권송자 씨가 이날 낮 지병으로 별세한 것.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이다.

삼형제 중 막내인 박중훈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스케줄을 취소하고 슬픔 속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달 SBS ‘미운 우리 새끼’ 스페셜 MC 출연 당시 남다른 효심으로 마음을 울렸던 박중훈의 모친상 비보는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해당 방송에서 박중훈은 지병을 앓고 있던 어머니를 언급하며 “사실 어머니 몸이 굉장히 좋지 않으시다. 정신도 맑지 않으실 때도 있고, 거동이 불편하셔서 혼자서는 못 일어나신다. 그렇지만 자식들은 다 알아보신다”며 “가장 위대한 직업이 어머니라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보이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었다.

지난 7월, 각별한 우정을 이어오던 故 노회찬 의원을 잃은 뒤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 전해든 모친상 비보는 박중훈에게 더욱 큰 슬픔으로 다가왔을 터다.

박중훈은 故 노회찬 의원의 사망 비보가 전해진 뒤 SNS를 통해 “어제, 오늘 견디기 힘들 정도로 슬프다. 제 가슴 속 깊이 늘 자리하고 계신 형님과 이제 더 이상 소주 한 잔 나누면서 웃을 수 없다는 사실이 많이많이 슬프고 아프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지난 달 26일 열린 故 노회찬 의원 추도식에서는 추도사를 낭독하며 주변의 눈시울을 붉혔다. 박중훈은 당시 “형님 그리워요. 더 절망스러운 건 이 그리움이 점점 더 커질 것 같아요”라며 “형님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존경합니다.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라는 절절한 그리움과 슬픔을 표했었다.

박중훈이 올 여름, 연이어 찾아온 슬픔을 이겨내고 다시금 밝은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설 수 있길 바라며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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