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5년까지 휠체어 탑승이 용이한 승강 시설을 갖춘 저상버스를 전면 도입하는 등 교통약자 편의시설 100% 완비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21일 밝혔다.
저상버스는 ‘교통약자법 시행규칙’에 맞춰 현재 시내버스 전체의 44%(3,112대)인 것을 2022년 81%(5,799대), 2025년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내년 7월 장애등급제 폐지 예정에 맞춰 장애인 콜택시 이용대상을 현재 시각(1~3급), 신장(1, 2급) 장애인에서 중증 장애인 전체로 확대한다. 2022년에 장애인 콜택시는 휠체어 장애인을, 바우처 택시는 비 휠체어 장애인을 전담 수송토록 한다.
지하철은 시내 277개 역사 가운데 엘리베이터가 없는 28곳에 2022년까지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엘리베이터 설치가 어려운 16개 역사는 대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승강장~열차 틈새가 10㎝를 넘는 110개 역은 ‘자동안전발판’ 설치를 확대한다.
이밖에 ▦사물인터넷(IoT)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접목한 시각장애인용 ‘길 찾기 지원 시스템’ 개발 ▦보행개선 사업에 유니버설(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으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ㆍBarrier Free)’ 인증 적용 ▦고령자 보행사고 다발지역 매년 5곳 선정 ▦2016년 말 기준 시내 전체 어린이집ㆍ유치원ㆍ초등학교 1,892곳 가운데 91.4%(1,733곳)만 지정된 어린이보호구역을 2022년까지 100%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