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다이어트에 성공한 언니가 ‘예민 보스’라는 사연이 ‘안녕하세요’에 등장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3살 위인 ‘예민 보스’ 친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나왔다. 1년 반 전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한 언니가 하루 종일 오이만 먹고, 너무 예민해서 화를 잘 낸다는 것이었다.
이후 등장한 언니는 “예민해진 건 인정하는데 가족이니까 사랑으로 이해해 달라”고 웃었다. 그는 “예쁘고 마른 사람들에게만 시선이 간다”고 덧붙이며 아직 다이어트를 더 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언니의 다이어트 전 사진이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언니는 과거 사진을 보고 깜짝 놀라면서도 “저 때는 탄수화물을 너무 사랑했다”고 밝혔다.
다이어트 비법도 이목을 끌었다. 그는 “유산소 30분, 무산소 15분, 아파트 15층까지 왔다 갔다 했다. 정말 배고플 때는 탄산수만 엄청 먹었다”며 “식단은 아침 오이와 채소, 점심 오이와 밑반찬, 저녁은 오이만이다. 탄수화물은 절대 안 먹는다”라고 털어놨다.
언니는 다이어트를 한 이유에 대해 “과거 뚱뚱한 몸매였기 때문에 무시를 많이 당했었다. 지금은 입고 싶은 옷 입고, 자신감이 조금 생겼다”고 했다. 하지만 동생은 “언니의 자신감이 오히려 떨어진 것 같다. 거울을 매일 보면서 살찐 것 같다고 한다”고 얘기했다.
“지금 행복하냐”는 질문에 언니는 “안 행복하다. 그렇지만 45kg까지 내려가면 만족하지 않을까”라고 답하며, 여전히 다이어트 의지를 불태웠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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