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60)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제10대 경찰위원장에 취임했다.
정부는 신임 경찰위원회 위원장으로 박 교수를, 정무직 차관급 상임위원으로 이인선(57) 전 경찰청 차장을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송진현 경찰위원장과 김정식 상임위원의 임기가 각각 만료된 데 따른 것이다.
박 위원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9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용된 이래,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 제8기 경찰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경찰위원장은 비상임 위원 중 호선하도록 규정돼있다.
경찰위원회는 경찰의 정치적 중립과 경찰 운영의 민주성ㆍ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1991년 7월 31일 경찰법에 근거해 행정안전부에 설치된 합의체 심의ㆍ의결 기관으로 주요 치안정책에 대한 심의ㆍ의결 및 경찰청장 임명제청 동의권을 행사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총 7인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3년이다. 현재 경찰위원회 위원은 이날 임명된 박 위원장과 이 상임위원을 비롯, 진순석 변호사(이하 위원), 조만형 동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김인숙 변호사, 박찬수 한겨레 논설실장,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등 7명이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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