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이 짧은 동물을 떠올려봅시다. 아마 대부분 하루살이를 떠올리실 텐데요.
하루살이보다 수명이 더 짧은 척추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터콰이즈 킬리피시’라는 이름을 가진 물고기입니다.
하루살이보다 더 짧게 산다니, 설마 하루도 채 못사는 걸까요?
먼저 하루살이에 대한 오해를 풀어야 할 것 같은데요.
하루살이는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애벌레 상태로 1~3년, 성충으로 2~3일을 살다가 죽는다고 합니다.
다만 성충으로 사는 날이 짧아서 ‘하루살이’라는 이름이 붙은 거죠.
그런데 터콰이즈 킬리피시의 수명은 하루살이의 절반 또는 그 이하 수준이라고 합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연구팀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노화생물학 연구팀이 공동 연구한 결과, 터콰이즈 킬리피시는 2~6개월만 산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지난 6일 체코 연구팀이 학술지 ‘현대 생물학’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터콰이즈 킬리피시는 최소 생후 2주 이내 성적 성숙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척추동물 중에 가장 빠르다고 하네요.
터콰이즈 킬리피시는 아프리카 사바나의 물웅덩이에 서식하고 있는데요, 이 웅덩이는 3~5주 안에 말라버린다고 합니다.
번식에 성공하기 위해 3~5주 이내 성적성숙을 할 수 있도록 진화된 것이죠.
터콰이즈 킬리피시는 인간과 같은 척추동물인데다가 생애주기가 짧아 노화 연구를 위한 모델로 적합하다고 하는데요.
터콰이즈 킬리피시가 어떤 노화의 비밀을 밝혀낼지 궁금하네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