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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복귀한 김경수 “도민에 송구… 도정에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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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복귀한 김경수 “도민에 송구… 도정에 전념”

입력
2018.08.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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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6일 오전 경남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6일 오전 경남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드루킹' 김동원 씨에게 댓글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기각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20일 경남도청에 출근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정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지난주까지 우여곡절이 많아서 도민과 도청 직원이 걱정 많았을 텐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끝까지 믿고 응원해준 도민과 직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검이 아무래도 불구속기소를 하게 될 텐데, 변호인을 중심으로 재판을 진행하는 일 정도는 도정에 영향이 없을 것이다"며 "이후 진행되는 법적 절차는 도정과는 무관하게 진행될 것이고, 앞으로 경남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전념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신변과 관련한 발언을 한 김 지사는 여러 가지 경남도정 현안에 대한 당부를 이어갔다.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솔릭' 대비를 철저히 하고 기획재정부에서 반영되지 못한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 상임위원회 단계부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달 말 개막하는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차질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해 경남도의 남북교류사업에 물꼬를 틀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김 지사는 지난주 경남도정 인수위원회에서 도민에게 보고한 도정운영 4개년 계획과 관련한 세부 이행계획 준비에 매진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은 경남도가 혁신하지 않으면 경남 미래는 없다"며 "경제혁신은 말할 것도 없고, 경남이 뒤처진 사회혁신도 속도를 내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혁신을 위한 시스템과 체계를 갖춰가야 한다"며 "특히 경제혁신은 제조업 혁신 추진에 집중하고 새로운 신산업도 병행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김 지사는 도정혁신을 위해 서울본부를 활용한 사례조사, 학습하고 토론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행정 포털의 지식관리시스템 정비 등도 주문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자신에게 청구됐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어쩌다 보니 본의 아니게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밤잠 설치게 만드는 일이 계속 이어졌다"고 미안함을 전하면서 "하지만 아직도 가시밭길은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뚜벅뚜벅 당당하고 의연하게 헤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경남경제와 민생 살리기를 위한 큰 틀이 잡혀가고 있다"며 "이제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반짝이는 그런 내용으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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