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이 지난 대선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주저 앉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도 취임 후 최저치인 56.3%를 기록했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3~17일(15일 광복절 제외)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2%p) 결과, 민주당은 전주 대비 1.0%포인트 내린 39.6%로 3주 연속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 4주차(39.6%)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의 최저치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2주 연속 하락해 1.8%포인트 내린 56.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측은 “지지율 하락 보도 급증에 따른 편승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 전 충남지사 무죄 판결이 정부·여당에 대한 불신감을 높이고, 국민연금 개편과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논란, 김경수 경남지사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전주보다 0.7%포인트 오른 19.9%로 2주 연속 상승해 20%선에 근접했다. 정의당은 0.9%포인트 하락한 13.3%로 2주 연속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바른미래당은 1.8%포인트 오른 7.3%를 기록, 3주 만에 7%대로 올라섰다. 민주평화당은 2.4%로 1주일 전과 같았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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