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일 만의 복귀전에서 완벽투를 보이고도 4승에 실패한 류현진(31ㆍLA 다저스)이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다시 승수 사냥에 나선다.
다저스 구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이 22일(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루크 위버(6승 11패ㆍ4.67)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전통의 강호인 세인트루이스는 가을만 되면 유독 끈질긴 야구를 펼쳐 ‘가을 좀비’라는 별명을 가졌다. 그러나 류현진은 그동안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비교적 강했다. 정규 시즌에서 4차례 상대해 1승1패, 평균자책점 1.50이다. 2014년에는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도 선발 6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와 6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류현진은 올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 중이다. 허벅지 부상을 털고 105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던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 부활을 알렸다. 불펜 투수 케일럽 퍼거슨이 8회초 동점 3점 홈런을 맞아 승리가 날아갔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다저스는 올해 팀 성적이 좋지 않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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