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오세현 시장 취임
200만평 규모 산업단지 조성
수도권 전철 풍기역 신설 등 추진
150만 그루 나무 심어 녹지 확장
외암민속마을 활성화 방안도 마련
인구수 50만명을 향해 약진하고 있는 충남 아산시의 도시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민선 7기 시정운영의 핵심 가치를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으로 정하고 ‘더 큰 아산’시대를 준비하는 도시 인프라 구축 등 양적 성장 전략을 마련했다.
도약의 발판은 20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과 우량기업 유치다. 이를 통해 활력 넘치는 대한민국의 모델이 될 수 있는 도농복합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아산시는 계획한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기업 입주가 완료되면 무려 5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토대로 도시개발과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50만이 살아도 넉넉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시는 먼저 제2서해안 천안~당진고속도로 건설 및 조만간 완공 예정인 광역교통망과 연계한 간선도로망 확충으로 사통팔달의 막힘 없는 교통인프라 구축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수도권 전철 탕정역 완공, 풍기역 신설 추진으로 교통 편의를 더욱 개선할 방침이다.
시는 시민의 문화와 복지, 환경, 여가 혜택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구상이다.
아산문예회관 건립과 1인 1생활체육, 1인 1악기 갖기 운동 등을 통해 문화와 여가가 일상이 되는 즐거운 아산으로 변신시킬 계획이다.
특히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안으로 1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산업도시로 성장하면서 부족해진 도심녹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친환경 교통수단의 보급과 대기질 모니터링 시스템 확대 등으로 건강하고 풍요로운 녹색도시를 만들 예정이다.
아산시의 이 같은 계획은 30년 가까이 가시적인 도시개발에 치우쳐 소홀했던 시민의 일상생활 불편들을 해소해 개발의 그늘을 걷어 내기 위한 것이다.
오 시장은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취임 100일 이내에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변화는 주요 도로변에 무질서하게 난립해 있던 불법 광고물이 사라지면서 감지됐다.
시는 불법광고물 정비계획을 단기, 중기, 장기 등 3단계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단기계획으로 현수막, 스티커, 전단지 등을 정비했다. 중장기계획으로 에어광고, 입간판, 고정 게시안내판, 간판 등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시 전역의 가로등도 전수조사 등을 통해 개선에 나서면서 도심은 더욱 밝아져 안전하고 깨끗한 거리표정을 보여주고 있다. 시는 최근 ㈜누리빌과 ‘아산시 가로ㆍ보안등 전수조사 및 관리시스템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시 전역의 가로등과 보안등을 전수조사한 뒤 온라인 민원처리 시스템을 구축해 이른바 ‘밝은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민이 온라인 및 QR코드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고장신고 민원처리시스템에 접속하면 관내 2만7,000여개의 가로등과 보안등의 불편사항을 쉽게 접수 할 수 있다.
관광명소인 외암민속마을도 ‘박제’가 아닌 살아있는 조선시대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시는 최근 외암마을 저잣거리 상인회와 간담회를 갖고 저잣거리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상인과 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저잣거리 활성화 방안으로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을 선보이고, 더불어 시의 홍보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전국에 알릴 방침이다.
오세현 시장은 “기초자치단체가 대형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보다 시민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며 “시민들이 경제활동과 문화생활, 건강한 삶을 누리는데 불편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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