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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데이터 나눠 쓰는 ‘T플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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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데이터 나눠 쓰는 ‘T플랜’ 통했다

입력
2018.08.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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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신규 요금제 T플랜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알리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신규 요금제 T플랜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알리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지난달 18일 출시한 신규 요금제 ‘T플랜’ 가입자가 한달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전국에서 하루 평균 3만명 이상이 T플랜에 가입한 것이다.

스몰ㆍ미디엄ㆍ라지ㆍ패밀리ㆍ데이터 인피니티로 구성된 T플랜은 기존 요금제보다 모든 구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많고, 최대 20기가바이트(GB) 또는 40GB를 가족끼리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가족 결합 시 기본 데이터에 추가 공유 데이터를 다 써도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다.

가입자들은 T플랜 요금제를 선택한 이유로 대폭 확대된 기본 데이터 제공량, 가족간 데이터 공유, 기존 결합혜택과 중복적용 가능 등을 꼽았다.

SK텔레콤이 분석한 결과 가입자 100만명 중 약 35%는 2인에서 5인의 가족 결합을 통해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가족 구성원은 3인(33%)이 가장 많고, 이어 4인(32%)과 2인(25%) 순이다. 가족 결합으로 데이터를 공유하는 가입자는 98%가 스몰이나 미디엄 요금제를 선택해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

가족 당 공유 데이터 설정량은 평균 22GB였다. 공유 데이터 사용량을 한달 기준으로 환산하면 가족 고객은 기본 데이터 외에 월 평균 4.2GB의 공유 데이터를 추가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만3,000원(선택약정할인 적용 시 2만4,750원)의 스몰 요금제에 가입한 뒤 가족 결합을 한 고객은 기본 데이터 1.2GB에 공유 데이터 4.2GB를 합쳐 월 평균 5.4GB를 사용하는 셈이다.

T플랜 요금제로 변경 뒤 20대는 월 평균 4GB에서 8GB로, 60대 이상은 1.3GB에서 2.7GB로 데이터 사용량이 두 배 늘어나는 등 전 연령층에서 데이터 이용량이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 만 24세 이하가 대상인 ‘0플랜’을 출시하며 보다 많은 고객이 가족 공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0플랜 라지 요금제 고객들에게도 20GB의 공유 데이터를 제공했다. 양맹석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T플랜뿐 아니라 0플랜을 통해서도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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