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자원봉사로 나눔캠프 운영
청소년 6만여명에 희망 선사
지역사회 장애인과 함께 MT도
백석대의 교육지표의 핵심은 성경 가르침을 실천하는‘백석인의 책임’이다. 백석대는 40년간 마음 따뜻한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다운 사람’양성을 통해 기독교적 글로벌 리더를 배출하며 중부권 명문 사학으로 발돋움 했다.
백석대가 1997년 여름 시작한 ‘백석 쿰 캠프’는 전국의 아동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 장애 아동과 청소년들의 희망캠프로 자리잡았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 열리는 캠프는 재학생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 지고 있다. 22년간 6만명의 복지아동과 청소년이 캠프를 거쳐갔다. 해마다 캠프에서 자원봉사 대학생 형과 누나를 통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경험한 아동의 상당수가 “자신이 받은 사랑을 다른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며 백석대로 진학하고 있다.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교내 인성교육 전문 부서인 인성개발원이 주관하는 15주간 ‘백석인성교육론’이라는 수업을 통해 훈련한다. 합숙훈련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을 마치면 어느덧 아동 청소년들을 언제든지 맞이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백석대 사회봉사센터는 교직원은 물론 재학생들이 각자의 전공을 활용해 봉사활동을 주기적으로 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교직원과 학생이 팀을 만들어 각자의 전공을 살린 봉사기관에서 활동한다. 매년 1,300여명이 80여개 봉사 팀을 조직해 전국을 방문하고 있다. 교직원 또는 학부, 동아리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봉사 팀은 선배들이 졸업해도 후배들이 그 뒤를 이어 단절이 없는 봉사가 이뤄지고 있다.
MT도 남다르다. 사범학부 특수체육교육과는 14년째 ‘지역사회 장애인과 함께하는 MT’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장애인들의 항공 서비스 체험이나 유사시 항공기 탈출 체험 등 특별프로그램과 장애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체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밖에 장애인 육상교실, 장애아동 체육교실, 장애아동 운동발달 클리닉, 발달장애 성인 운동재활교실, 지적장애 성인 통합스포츠 프로그램, 지체장애 성인 배드민턴교실, 장애전담보육시설 신체활동프로그램 등 공동체 기반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백석대는 2016년 같은 재단인 백석문화대와 함께 전국 3개 교도소를 방문해 재소자들의 교화를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지난해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를 통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교직원 봉사활동도 눈에 띈다. 지난해 시작한 ‘사회맞춤형 봉사활동’은 영구 귀국 사할린 동포 어르신과 천안꿈샘지역아동센터 아동ㆍ청소년 대상 ‘프로농구관람’을 진행했다. 또한 대학이 위탁 운영하는 청소년수련원, 지역자살예방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을 통해 다양한 계층들이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종현 총장은 “자신을 둘러보고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따뜻한 말을 건넬 줄 아는 사람’이 백석대가 목표하는 인재상”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