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정보학교와 인력 양성 협약
내년 무인항공기학 40명 모집
ICTㆍ바이오ㆍ의료 등 집중 육성
무인시스템 갖춘 중앙도서관 등 ‘스마트 캠퍼스’
청주대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짊어질 미래형 인재 교육에 역량을 쏟고 있다.
특성화, 차별화 전략으로 무장한 청주대가 특별히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는 항공이다. 그 가운데 ‘하늘위의 혁명’으로 불리는 무인항공기(드론)분야에서 새 교육과정을 창출하고 있다. 청주대는 지난해 육군정보학교와 미래 드론 전문인력 육성과 정보 교류를 위한 협약을 맺고 무인항공기 분야 인재 양성에 시동을 걸었다.
2019년학도에는 항공학부에 무인항공기학 전공 40명을 모집한다. 이 전공에서는 시스템설계, 해석, 개발, 운용 등 무인항공기 관련 첨단 지식을 집중 전수한다.
이 분야는 졸업 후 진로도 다양하다. 전공을 마치면 드론 개발자나 엔지니어, 운용 및 조종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드론 관련 민간 산업체나 방위산업체 취업도 가능하다. 드론은 군사, 물류 영역을 넘어 활용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인류 생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2022년에는 연 114조원의 드론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청주대는 2019학년도부터 항공운항서비스학 전공 50명을 선발한다. 이 전공은 전문적인 항공기 객실 승무원을 양성한다. 교육과정은 각종 외국어교육과 서비스 이론, 글로벌마인드 함양 교육, 항공안전 및 객실안전, 현장실습 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청주대는 지역 미래산업을 특성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충북 6대 신성장 동력산업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융합산업과 태양광신에너지산업을 아우른 첨단과학 분야, 인류의 삶에 기여하는 바이오·의료과학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청주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고장이란 점을 활용해 디자인콘텐츠 등 문화산업 활성화에도 투자하고 있다. 지역 산업계에서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교육 인프라와 아이템을 확충하고 프로그램을 혁신하는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청주대는 일찍부터 스마트캠퍼스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부터 전 강의실에서 운영중인 음파통신 전자출결 시스템은 청주대가 전국 대학 최초로 도입한 첨단 방식이다. 이는 음파통신 원리를 이용해 교수의 스마트폰 스피커 소리를 학생들의 스마트폰 마이크로로 수신해 출석을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중앙도서관은 신개념 첨단도서관으로 유명하다.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시설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자판기 방식으로 책을 대출하는 무인자동화 시스템도 갖췄다.
학생 편의를 위해 청주대는 8월부터 학생들에게 발급하는 모든 제증명 수수료를 무료로 전환했다.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 등 30여종의 증명서를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까지 모두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차세대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발급 절차도 훨씬 간편해졌다.
정성봉 총장은 “학생 중심의 미래형 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 중심 대학으로, 중부권을 대표하는 명문 사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주대의 2019학년도 수시 모집은 문·이과 교차지원을 허용해 수시 지원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이번 수시전형에서 자기소개서는 제출할 필요가 없다. 학생생활기록부 교과 성적만을 반영해 선발하므로, 내신에서 우수한 등급을 확보한 학생이라면 그만큼 수시전형에서 유리하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은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학년과 학기 구분없이 반영하되, 국어과목은 상위 2개 점수, 영어와 수학은 상위 3개 점수, 탐구 및 제2외국어는 상위 2개 점수를 각각 반영한다. 출결상황, 봉사활동 점수 등 비교과 영역의 점수는 반영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부분 활동이 미미한 학생도 지원상 불이익은 없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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