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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르네상스] 선문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육성…로봇 상용화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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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르네상스] 선문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육성…로봇 상용화 중심”

입력
2018.08.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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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랩과 로봇 연구, 3D 디지털 기술 교육

대학구조개혁평가 A등급 획득

이론ㆍ현장 동시에 강한 인재 양성

선문대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주산학 글로컬 공동체 선도대학'으로 거듭났다. 선문대 제공
선문대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주산학 글로컬 공동체 선도대학'으로 거듭났다. 선문대 제공

황선조 선문대 총장은 2012년 취임 당시 “발상의 전환과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선문 르네상스’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건학 이념을 제외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는 황 총장은 첫 단계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파격적인 개혁에 나섰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주산학 글로컬 공동체 선도대학’의 기틀도 다졌다.

결과는 놀라울 정도였다. 선문대는 2015년 교육부 주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을 받았다. A등급 대학은 선문대를 포함해 전국 34곳 이었다. 대전ㆍ세종ㆍ충남권역에서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에 이름을 올린 쾌거였다. 선문대는 또 2016년과 지난해 ‘잘 가르치는 대학’을 지원하는 학부교육 선도대학과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돼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선문대는 특히 ACE사업을 비롯해 ▦LINC+사업 ▦대학특성화사업(CK-I사업) ▦BK21플러스 사업에도 선정됐다. 이들 사업에 모두 선정된 곳은 전국에서 8개 대학뿐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커리큘럼을 재편한 것이 선문대의 가장 큰 경쟁력이란 평가다. 학교 측의 재빠른 대응으로 학생들이 만든 전기차가 교내를 주행하고, 드론과 자율주행차, 3D프린터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 등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글로벌소프트웨어학과는 국내 최초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콜롬비아대와 협력해 만든 ‘데이터 전문가’ 과정을 도입했다. 황석형 교수는 “4차 산업시대의 핵심 기술은 데이터를 획득하는 사물인터넷(IOT), 저장하는 클라우드, 분석 활용하는 인공지능”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사와 함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발굴, 양성하기 위해 협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자동차공학부는 ‘자동차 사고기록분석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치위생학과도 국내 최초 융・복합 교육을 통해 치과용 3D 디지털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로봇연구와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문대는 지난달 유럽 로봇 연구소인 ‘유로랩’과 기술 교류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유로랩은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3개국 대학교수가 참여해 만든 연구소. 선문대는 유로랩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로봇 실무 제작 과정을 정규 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선문대는 신입생부터 ‘자기주도적 생애 설계가 가능하도록 만들자’는 목표를 세우고 교수법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커리큘럼의 핵심은 학생 자신을 이해한 뒤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적 체험을 통해 노하우를 축적해가는 것이다. 이 가운데 전공 교육과정은 세 단계로 이뤄진 문제 해결형 교육과정을 도입해 교육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수업을 토론과 실습 위주로 바꾸고, 프로젝트 학습 등을 도입해 이론과 현장에 동시에 강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새내기부터 취업에 이르는 맞춤형 교육과정도 선문대의 자랑거리. 선문대의 지난해 취업률은 69.9%로 나 그룹(졸업생 2,000~3,000명)에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학생 개인의 진로탐색에서 전문컨설턴트 컨설팅, 모의 면접, 사제동행 세미나 등 세밀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다. 선문대는 취업지원은 물론 청년해외진출과 창업, 다문화가정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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