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항만, 여객선터미널에 ‘임신부 전용창구’ 개설
양승조 지사는 취임 후 첫 결재로 ‘임신부 전용창구 개설’을 선택했다.
임신부에게 민원 처리 등에 대한 우선권을 부여하는 1호 결제는 다양한 출산 친화적인 환경 조성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책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양 지사는 취임 당시 “대한민국의 화려한 경제성장의 이면에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양극화 문제가 심각한 위기로 도사리고 있다”며 “이 위기를 극복하지 않으면 대한민국과 충남의 미래는 없는 만큼 절박한 마음으로 위기 극복의 선도적 모델을 충남에서 시작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5일 천안시 버스터미널을 시작으로 도내 철도 항만 여객선 터미널 등 모두 76곳에 ‘임산부 전용창구’를 만들었다. 임산부가 탑승권을 먼저 발권 받는 일이 큰 일은 아니지만 저출산 극복 분위기 확산을 위한 작은 실천을 보여준 것이다.
양 지사는 또 충남형 아기수당 지급, 직장연합 어린이집 설립 지원, 고교 무상교육ㆍ무상급식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위한 시책의 시동도 걸었다.
이와 함께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과 공공주택 1만5,000가구 건설 등 사회양극화 해소와 복지충남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양 지사는 “최근 5년 동안 충남의 평균 출산율은 1.46명으로, 인구 대체 수준인 2.1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민원전용창구 등 임산부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펴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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