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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르네상스] 충남대병원, 행복도시 첫 종합병원 건립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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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르네상스] 충남대병원, 행복도시 첫 종합병원 건립 순항

입력
2018.08.28 18:47
수정
2018.08.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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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ㆍ지상 14층 규모, 2020년 2월 개원

국내 최고 헬스케어 병원 기대

어린이 전문병원 설립도 예정

2020년 초 세종시 도담동에서 개원하는 세종충남대병원 조감도. 충남대병원 제공.
2020년 초 세종시 도담동에서 개원하는 세종충남대병원 조감도. 충남대병원 제공.

충남대병원이 실질적 행정수도로 안착하고 있는 세종시의 거점 의료기관이 될 세종충남대병원(세종병원)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건립되는 첫 종합병원인 세종병원은 세종시 도담동(1-4생활권) 3만5,261㎡ 부지에 3,520억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11층, 연면적 8만3,358㎡(527병상) 규모로 들어선다.

2014년 8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데 이어 2016년 9월 토지 매입을 완료하고, 그 해 12월 계룡건설산업(주) 컨소시엄을 설계ㆍ시공 일괄입찰(턴키입찰) 사업자로 선정했다.

지난해 5월 첫 삽을 떠 11월 터 파기를 마무리하고, 12월부터 골조공사에 들어갔다. 지상 7층 병동부 공사를 내년 2월까지 마친 뒤 외벽 및 내장공사,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다. 내년 9월까지 공사를 완료한 뒤 장비 시운전 등 준비를 마치고, 2020년 2월에는 개원할 계획이다.

세종병원은 시민들에게 국제적 수준의 안전하고 정밀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질병 치료 역할은 물론, 예방ㆍ관리 중심 병원 역할도 수행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원하는 중증 환자(암, 심ㆍ뇌혈관 질환 등)와 응급환자, 어린이 진료를 중심으로 10개 특성화 센터와 31개 진료과를 갖추고,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구축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증 질환으로 서울과 인근 대도시로 원정 진료를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평소에도 스마트 시스템을 통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의료의 질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충남대병원은 세종병원이 앞으로 건립될 미래의학연구원과 협력, 산학연 융복합 연구를 활성화하고, 바이오ㆍ헬스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적극 추진해 정밀의학은 물론, 국내 최고의 헬스케어 병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대병원은 세종병원을 통해 정부가 역점 추진하는 세종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사업에 지능형 응급의료서비스, 인공지능 만성질환관리서비스, 소아청소년 질환 특화서비스 등 헬스케어 분야 참여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세종시와 협력해 어린이전문병원을 설립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커 나갈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드는 데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정부세종청사 중앙행정기관들과 긴밀히 연계해 국가보건의료 정책의 테스트베드로서 국민 보건 향상에 일익을 담당하고, 세종시 병ㆍ의원들과 굳건한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해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병원이 신도심에 운영하고 있는 세종의원은 열악한 지역 응급의료 서비스와 어린이 환자 진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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