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남상미가 ‘그 아이’의 존재에 대해 강렬하게 호기심을 갖는다.
18일 방송되는 SBS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에서는 은한(남상미)이 책을 보며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장소는 친정 집. 동생 수한(강훈)과 함께 자신이 결혼한 뒤 수한에게 선물했다는 책을 보고 있던 은한은 ‘구해줘’라는 책 제목과 동그라미가 쳐져 있는 글자 ‘라, 다, 해, 구, 를’에 의구심을 갖기 시작한다. ‘이 글자에만 왜 동그라미가? 구해줘?’ 은한의 의문은 커져만 가고, 그런 은한을 보며 수한은 당황 해 한다.
그때 은한이 수한에게 묻는다. “다라가 누구지? 혹시 어머니와 네가 말하던 걔 아니야?”라고. 비빌의 방, 동화책 ‘푸른수염’, 그리고 ‘푸른수염’을 읽고 있던 그 여자 아이. 은한은 ‘다라’와 ‘여자 아이’가 연관되어 있음을 직감하고, 직접 자신이 비밀을 밝혀내리라 결심한다.
지난 방송에서 비밀의 방 커터컬을 통해 떠오른 기억 속 남편 강찬기는 은한의 절규를 보면서도 냉소적으로 그녀를 지켜보고만 있던 잔혹한 남편이었다. 그리고 비밀의 방 속에서 발견된 동화책 ‘푸른수염’과 환영으로 보였던 ‘푸른수염’을 읽고 있던 여자아이로 인해 은한은 극도로 혼란스러워했다. 게다가 장석준의 아내를 통해 알게 된 주치의 장석준과 자신의 불륜. 이로 인해 은한은 괴로워하며 성곽에서 뛰어내릴 결심을 했던 상황.
이날 방송에는 ‘다라를 구해’라는 문장에 의구심을 갖는 은한의 모습 외에도, 은한을 위해 명석한 머리를 풀 가동하는 강우의 돋보이는 행보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을 감행했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고 만 한 여자가 조각난 기억의 퍼즐들을 맞추며 펼쳐가는 달콤 살벌한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로 18일 오후 9시 5분, 21-24회가 방송된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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