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출시 6개월 만에 4,000억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23일 출시한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지난달 말 기준 4,3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당초 카카오뱅크는 1,000억원 한정 판매로 해당 상품을 판매했지만 출시 49일만인 3월13일 누적 약정액 1,000억원을 돌파하자 이를 상시 판매로 전환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자를 분석한 결과 연 소득 5,000만원 이하가 46%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은행의 주 고객층인 20ㆍ30ㆍ40대의 소득 수준과 직장 내 업무상황, 거주 형태 등을 고려해 전월세 보증금 대출 상품을 준비했다”며 “서민 주거 안정을 도모하는데 궁극적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대출자의 65.8%는 시중은행 영업 외 시간인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에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12%는 주말과 공휴일에 대출을 받았다. 지난달 말 기준 평균 대출 금리는 2.96%로, 5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평균인 3.14%보다 0.1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구분 등기가 이뤄지지 않은 다가구ㆍ단독주택, 사용승인 1년 이내 미등기 주택, 주택 소유주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인정하는 임대사업자인 경우 등으로 대출 대상 주택을 확대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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