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이 국내 호텔 최초로 한국표준협회의 ‘실내 공기질 인증’을 취득해 친환경 호텔로 공인 받았다.
서울신라호텔은 16일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실내 공기질과 그 관리 수준에 대해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객실, 피트니스 센터를 포함한 8개 업장의 현장실사 등을 거쳐 평가됐다.
‘실내 공기질 인증’은 환경친화적인 실내 공간을 확산시키기 위해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학교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10개 항목에 대해 엄격한 실사를 거쳐 인증 여부가 결정된다. 다중이용시설과 작업장, 사무실, 학교 등을 평가 대상으로 하며, 실내 공기와 관리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우수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서울신라호텔은 평가 대상인 오염물질 10개 항목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유해인자의 실내농도를 측정하는 그린퍼센트 기준으로 대부분의 항목에서 90%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린퍼센트는 관리기준과 측정 결과값을 비교해 각각을 점수화한 것으로 100%에 가까울수록 유해인자의 실내농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쾌적하다는 의미다. 특히 일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초미세먼지, 곰팡이 등 4개 항목은 100%를, 총부유세균, 라돈 등 2개 항목은 99%를 획득했다.
서울신라호텔은 작년 ‘환경마크’ 인증에 이어 올해 ‘실내 공기질’ 인증까지 받아, 친환경적이고 ‘공기질이 안전한’ 호텔이란 평가를 받게 됐다. 서울신라호텔은 지난해 7월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수여하는 ‘환경마크’를 받은 바 있다. 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과정에서 환경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 하는 호텔에 수여된다.
서울신라호텔은 환경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구성해 호텔 내 모든 환경과 안전 이슈를 관리ㆍ감독하고 있다.
또 서울신라호텔은 초미세먼지까지 잡아주는 이중필터가 장착된 공조기를 통해 연중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고 있다. 미세먼지 경보가 자주 발생하는 12월~5월 6개월은 집중관리 기간으로 설정해 대응하고 있다. 이 기간 자체 및 외부 전문기관이 호텔 내 공기질을 정기적으로 측정한다. 미세먼지 ‘나쁨’ 이상의 경보 발령 시 모든 공조기는 외기 댐퍼(통풍 조절판) 개도를 30% 이하로 유지한다.
조정욱 서울신라호텔 총지배인은 “국내 호텔 최초로 실내 공기질 인증을 취득한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고객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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