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에 이계인, 한상진, 우기, 염경환, 지상렬 최강 토크의 달인들이 막강한 입담을 과시했다.
16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는 '해투동: 헉 소리 나는 사람들 특집'으로 이계인, 지상렬, 염경환, 한상진, 우기(여자아이들) 등이 출연했다.
뻥 토크의 창시자라 불리는 이계인은 이날도 녹슬지 않은 뻥의 위력을 자랑했다. 이계인은 낚시터에서 만난 멧돼지를 맨손으로 때려눕혔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계인은 "뻥계인 억울함을 토로하겠다"고 하면서, 건물과 건물 좁은 틈새를 올랐다는 것과 성난 황소를 뿔을 맨손으로 쳤다는 사실이 뻥이 아님을 증명하겠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하지만 MC들은 "뻥의 기승전결보다 뻥부터 치고 맞춰가는 스타일"이라 말해 웃음바다가 되었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의외의 게스트는 (여자)아이들로 활동하고 있는 우기였다. 우기는 유재석으로부터 "우기가 이 특집에 안 어울린다"고 하자, 우기는 "헉 소리 아닌 헛소리 인 줄 알았다"고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날 처음 만나게 된 이계인, 한상진, 염경환, 지상렬 등에 대한 첫인상도 밝혔다. 이계인과 지상렬은 배우, 한상진은 MC, 염경환은 운동하는 사람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지상렬과 염경환은 10년 전 지상렬이 언급했던 염경환의 등수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과거 지상렬은 방송에서 자신이 63등, 염경환이 65등, 야구부가 64등이었다고 말했다.
지상렬의 과거 폭로에 대해 염경환은 "열심히 한 거에 비해, 안 나온 걸 개그로 극대화시켰다"면서 "가짜 뉴스가 10년 동안 인터넷에 돌아다닌다"며 억울한 모습을 보였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염경환에 지상렬은 "어차피 너 방송 없지 않냐"며 허를 찔렀다.
MC들은 데뷔 20일 만에 정상을 차지한 우기에 대해 “블랙핑크 이어 신기록을 달성한 것은 물론, 뉴욕 타임스퀘어까지 장악했다”고 소개했다. 우기는 “우릴 알리는 것이 목표였는데 감사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상진은 긴 무명생활 시절 겪은 에피소드르 말했다. 실전 단역 역할 팁을 전수하기 위해 연기 채널을 만들었고,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연기를 지도했다고 전했다.
지상렬은 자신이 공유의 연기선생님이라고 밝히며, 공유가 신인시절 베스트 극장에 함께 출연해 형제 역할을 맡았다고 했다. 이어 "강동원에게도 연기 조언했다"면서 M본부 '1%의 모든 것'이란 극장에서 강동원이 경상도 사투리가 심했다고 했다. "저랑 같이 작품 한 사람들 다 잘 됐다"고 말해 의외의 시선을 받았다.
한편, 스타들이 펼치는 재미있는 게임과 진솔한 토크를 통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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