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16일 시청 집무실에서 캄수와이 케오달라봉 주한 라오스대사와 만나 지난달 발생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사고 피해에 위로를 전하며 긴급 재해 구호기금 5만 달러(약 5,668만원 상당)를 건넸다고 밝혔다.
시는 외국정부에서 긴급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구호를 위해 매년 편성하는 대외협력기금 가운데 긴급구호 예산으로 자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9월 멕시코 대지진, 2016년 에콰도르 대지진 때도 이 예산에서 재해구호기금을 마련해 전달했다.
서울시는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 시와 2015년 우호도시 결연을 했다. 지난 12일까지 라오스 댐 붕괴로 36명이 사망하고, 98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빠른 복구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란다”며 "서울 시민의 작은 도움이 라오스에 힘이 되기를 기원한다. 앞으로도 해외의 긴급한 어려움이 생기면 서울시가 발 빠르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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