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가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 이유를 밝혔다.
최근 채시라는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별이 떠났다’는 50대와 20대, 기혼과 미혼 등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의 동거를 통해 ‘나’를 내려 놓게 되는 여성의 현실을 풀어낸 스토리를 밀도 있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특히 해당 작품은 2015년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후 3년 만에 복귀를 알린 채시라의 복귀작으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채시라는 꽤 오랜 시간의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에 대해 “마음을 끌어당기는 작품이 없었다”며 ‘이별이 떠났다’를 선택한 이유를 덧붙였다.
“’이별이 떠났다’는 시놉시스를 봤을 때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서영희라는 인물이 가진 면들, 그 인물을 통해 제가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죠. 그 덕분에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단순한 엄마, 모성애를 떠나서 그 이전에 한 여자의 이야기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도 있었죠. 한 여자가 세상으로 다시 나오고 홀로서기를 하는 성장기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 흔치 않은 이야기에 끌렸던 것 같아요. 평소에 작품을 고를 때 머리 속에 그림이 잘 그려지는 작품이면 내가 할 작품이고, 모르겠으면 아닌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 작품은 슬립을 입은 영희의 모습 하나가 인물 전체를 대변하는 캐릭터의 모습이었어요. 그래서 엄마나 아내 이전에 굉장히 매력적인 여자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부분을 보여드리고자 신경을 썼던 것 같아요.”
한편 채시라는 지난 4일 종영한 ‘이별이 떠났다’에서 혼전임신을 한 아들의 여자친구 정효(조보아)와 워맨스 연기를 펼치며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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