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가 ‘이별이 떠났다’를 촬영하면서 가정보다 작품을 챙겨야 했던 비하인드를 밝혔다.
채시라는 최근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작품에서 혼전 임신한 아들의 여자친구 정효(조보아)와의 워맨스 케미를 발산하며 호평을 이끌어 냈던 채시라는 “실제로는 어떤 엄마”냐는 질문에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고민하는 타입”이라고 입을 열었다.
“제가 알고 있는 것, 또는 알려고 노력하는 것들이 많은 편이에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도 많이 하고요.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게 직무유기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평소 후회하는 걸 너무 싫어해서 ‘후회하지 말자’가 모토인데, 그러기 위해서 지금 이 순간 귀찮아도 해야 할 건 해야 한다는 생각이 저를 일으켜 세우는 편이에요.”
그렇지만 채시라는 ‘이별이 떠났다’를 촬영하면서 이 같은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완전히 바뀔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이 작품을 하면서 그런 저의 생각과 행동 스타일이 다 깨졌어요. 이 작품은 심리적으로 밀도가 굉장히 단단했기 때문에 아이와 작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어설프게 덤볐다가는 이도 저도 안 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저희 애들을 포기하면서 촬영을 했죠. 다행히 아이들이 조금 컸다고 생각해서 제 것을 먼저 챙기면서 조금 이기적으로 해야만 했어요. 그렇게 해야 후회가 없을 것 같았죠.”
한편 채시라가 열연을 펼친 ‘이별이 떠났다’는 지난 4일 최고 시청률 9.8%를 기록하며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 속에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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