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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역대 최대 추경 3조7000억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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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역대 최대 추경 3조7000억 편성

입력
2018.08.16 15:13
수정
2018.08.16 20:5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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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체 예산의 11.5% 규모

자영업 지원ㆍ어린이집 인력 확충

시민 삶 체감형 정책에 집중

미니 태양광ㆍ전기 따릉이 등

친환경 생태도시 사업도 확대

그래픽= 강준구 기자
그래픽= 강준구 기자

서울시가 총 3조6,742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16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민선7기 공약인 어린이집 인력확충, 소상공인 지원, 미니태양광 보급 등 시민 삶과 맞닿아 있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추경예산안을 발표하고 서울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 예산(31조9,163억원)의 11.5% 가량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재원은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작년 한 해 동안 세금을 쓰고 남은(세계잉여금) 2조6,000억원과 국고보조금 및 지방교부세 1,000억원, 공정 지연 사업에 대한 감액분 943억원, 기타 수입 및 일반회계 전입금 8,000억원을 활용한다.

시는 이번 추경 예산 중 ▦복지ㆍ주거 ▦걷는 도시ㆍ친환경 생태도시 ▦일자리ㆍ민생경제 ▦시민안전 ▦도시기반시설 5대 분야에 5,719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우선 안정적 주거환경 조성 등 복지를 위해 63개 사업에 1,506억원을 투입한다. 부양가족이 있지만 부양의사가 없어 복지사각지대로 존재했던 7만6,000여 가구에 192억원 규모의 주거급여를 투입하고, 저상버스 139대 구입에 76억원, 은평장애인복지관 건립과 성북노인복지관 별관 신축, 모든 노인복지관 소방설비 보강에 총 131억원을 배정했다. 공공임대주택 24만호 공급 계획을 위해 재개발임대주택 매입에 748억원을 쓸 계획이다.

시는 또 친환경 생태도시 관련 32개 사업에 1,005억원을 반영했다. 세부적으로 태양광 미니발전소 확대 등 3개 사업에 322억원, 그린카ㆍ수소연료전지차 보급, 공공자전거 운영 확대 등 13개 사업에 555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 5,000대를 확충하고 이 가운데 1,000대는 전기자전거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 활성화분야 34개 사업에도 총 476억원을 투입한다. 어린이집 교직원 3,398명 신규 채용을 위해 223억원을 반영하고, 박 시장의 자영업자 공약 ‘서울형 유급병가’ 시스템 개발에 1억6,000만원, ‘서울페이’(제로페이) 도입을 위한 홍보 및 보급에 3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서울형 뉴딜일자리에도 50억원을 배정했다.

시는 또 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101개 사업에 1,039억원을 편성해 노후시설물 개ㆍ보수, 노후ㆍ불량 하수관 정비,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등에 투입한다. 소방행정타운 건립, 소방장비 최신화 등 소방력 증진을 위한 사업에도 45억원을 쓴다. 또 동부간선도로 녹천교~의정부시계 확장공사 시를 앞당기는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 관련 32개 사업에도 총 1,693억원을 편성했다.

이외에도 양재 R&CD 혁신지구 육성, 스마트시티 조성 등 서울의 미래 성장 동력 사업에 624억원을 투입했다. 자치구에 대한 추경재원 교부(6,117억원)와 교육청 전출(4,13억원) 및 채권 상환을 위한 감채기금 적립(6,820억원) 등에 2조4,444억원을 편성했다.

강태웅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추경예산안이 다음 달 시의회에서 의결되면 10월 중 조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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