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16일 상임위원장단과의 회동에서 "납작 엎드려 국민 뜻을 따르는 것밖에 없다"며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방침을 시사했다. 문 의장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12개 상임위원회 위원장들과의 회동에서 "사전에 여러분 뜻을 다 수렴했다. 마지막으로 의논하는 절차를 생략하면 이상한 것 같아 이 자리를 마련했다. "라고 특활비 폐지에 대해 설명했다. 회동은 회의장에 착석후 별도의 모두발언 없이 비공개 전환하려 했으나 언론의 질문에 대해 문의장이 간단한 설명을 하며 비공개로 전환되었다. 이후 유인태 사무총장이 오후에 정론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통해 “2018년 특수활동비는 본연의 목적에 합당한 필요 최소한의 경비만을 집행하고 나머지는 모두 반납한다. 2019년도 예산도 이에 준하여 대폭 감축 편성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회에서 관행적으로 집행되던 교섭단체 및 상임위원회 운영지원비, 국외활동 장도비, 목적이 불분명한 식사비 등 특수활동비 본연의 목적 및 국민의 정서와 맞지 않는 모든 집행을 즉각 폐지한다고 밝혔다. 오대근기자inli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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