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7개(제네시스 브랜드 포함)의 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DZNW)에서 주관하는 레드닷 디자인상은 iF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며 디자인의 혁신성과 기능성 등의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매년 분야별로 수상작을 결정한다.
현대차의 수상작은 ▦쏠라티 무빙호텔(최우수상ㆍ사운드 디자인 분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수소전기에너지 체험관 파빌리온(본상 2개ㆍ브랜드 경험 설치물 및 사운드 디자인 분야) ▦파이어니어스 필름(본상ㆍ필름&애니메이션 분야) ▦세이프티 홀로그램(본상ㆍ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 디자인 분야)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쏠라티 무빙호텔’(사진)은 삶의 다양한 영역으로 자동차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만든 차로, 가수, 배우 등이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됐다.
현대차 파빌리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 운영된 수소전기에너지 체험관으로, 올림픽ㆍ엑스포 등 비상설 건축으로 저명한 건축가 아시프 칸이 담당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도 ‘제네시스 강남’과 ‘제네시스 사운드’가 커뮤니케이션 부문의 리테일 디자인과 사운드 디자인 분야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제네시스 강남은 제네시스 전 모델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독립형 전시관이며 세계적인 건축가 렘 콜하스의 건축사무소 오엠에이(OMA)와의 협업으로 올해 1월 개관했다.
올해 현대차가 수상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는 전 세계 45개국에서 총 8,600여개의 제품이 출품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창의성과 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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