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레알 마드리드를 누르고 6년 만에 2018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정상을 탈환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6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의 릴레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UEFA 슈퍼컵 레알마드리드전에서 디에고 코스타(30)의 멀티 골로 연장전 끝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10년, 2012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이자 6년 만에 슈퍼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슈퍼컵은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와 유로파리그 챔피언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간 ‘마드리드 더비’로 펼쳐졌다.
아틀레티코 우승 주역은 앙투안 그리즈만(27)과 투톱으로 선발 출격한 코스타였다. 코스타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디에고 고딘(32)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반격도 매서웠다. 레알은 전반 27분 카림 벤제마(31)가 동점 골을 꽂고 후반 18분 세르히오 라모스(32)가 페널티킥으로 역전 골을 넣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의 뒷심이 더 강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34분 선제골 주인공인 코스타가 후안프란 코레아의 패스를 받아 동점 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2-2로 맞선 연장 전반 8분 사울 니게스의 역전 골과 전반 14분 코케의 쐐기 골로 4-2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두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끈 아틀레티코의 코스타가 경기 최우수선수인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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