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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상반기 대형 OLED 패널 판매량 두 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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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상반기 대형 OLED 패널 판매량 두 배 껑충

입력
2018.08.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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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홍보관에 전시돼 있는 77인치 OLED 패널.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홍보관에 전시돼 있는 77인치 OLED 패널. LG디스플레이 제공

올해 상반기 TV용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뛰었다.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사업 흑자전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에 55ㆍ65ㆍ77인치 패널 모두 판매량이 증가해 전체 대형 OLED 패널 판매대수가 130만대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의 60만여 대와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수량이다.

OLED 패널 수요 급증은 글로벌 TV업체들이 속속 OLED TV 진영에 합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일본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유럽 필립스 그룬딕 뢰베 메츠 베스텔 뱅앤올룹슨 등이 OLED TV를 생산 중이고, 올해는 중국 하이센스가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소자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TV를 얇게 만들 수 있는데다 정확하고 풍부한 색 표현, LCD보다 1,000배 빠른 응답속도 등을 자랑한다.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를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선정해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확실히 벌릴 계획이다.

2013년 20만대에 불과했던 대형 OLED 패널 판매량은 지난해 170만대를 돌파했고 올해는 29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량 증가로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 대형 OLED 사업에서 사상 처음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 규모의 8.5세대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월 7만장 규모인 생산량이 13만장까지 증가한다. 원판 1장으로 55인치 패널 6장을 만들 수 있어, 55인치로만 따지면 연간 약 1,000만대 생산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경기 파주본사에 건설 중인 10.5세대 P10 공장까지 완성되면 대형 OLED 패널 생산규모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TV용 OLED 패널 수요가 연평균 50%의 성장률을 보여 오는 2020년 800만대, 2021년 1,0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TV사업본부장 황용기 사장은 “많은 글로벌 TV 제조사들이 차별화된 가치를 인정해 OLED를 선택하고 있다”며 “앞선 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시설투자로 미래 T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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