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정부 행사가 14일 오후 충청남도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임종석 비서실장 등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고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할머니들이 자리를 지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용수 할머니의 손을 잡고 함께 기념식장 열리는 망향의 동산 모란묘역으로 향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영화 ‘아이캔스피크’의 실제 인물로 지난 2007년 미국 연방하원에서 통과된 '위안부 결의안'을 앞두고 공청회에 참가해 피해를 증언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기념사 직후 피해 할머니들을 일일이 만나 포옹과 인사를 나눴다. 이번 기념식은 정부가 주관하는 첫 기념식으로, 기림의 날인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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