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민이 고등학생 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성민은 최근 서울 모처 한 카페에서 기자와 만나 "우리 딸이 '공작'을 무척 재밌게 봤다더라"며 웃었다.
그는 "의외였다. 우리 딸은 아빠 영화 중에서 '군도' 다음으로 '공작'이 재밌었다더라"며 "('공작'을) 의외로 학생들도 재밌게 보는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 시사가 있었는데, 딸과 친한 고등학교 1학년 남자애도 왔다. 그 친구도 재밌었다고 했다. 기분이 좋았다"며 "영화 보고 나서 딸한테 묻고, 집에 가서 또 물었는데 너무 흥분해서 재밌게 봤다고 얘길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성민은 "우리 딸에게 최고작은 '군도'다. 아빠가 출연하는 영화에 대해 비교적 솔직하게 얘기하기 때문에 가끔 속상할 때도 있다"며 "우리 애는 고등학교 2학년"이라면서 웃었다.
그는 "('공작'을 본 딸이) 몇 가지는 이해가 안 되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괜찮았다고 하더라. 집중해서 따라가지 않으면 놓치는 부분이 있는데,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잘 본 거 같다. 애들은 솔직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더불어 "내가 '공작'에 출연한 첫 번째 이유는 윤종빈 감독이었다. 캐릭터도 매력 있었고 뭔가 숙제를 받은 기분이었다. 촬영할 땐 내가 그것이 잘 안 되서 힘들어했다. 감독님이 많이 보완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공작'은 스파이 흑금성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다. 지난 12일 하루 동안 53만 9209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수 206만 6235명을 달성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