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원근이 왕 역할을 맡아 걱정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13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명당'(감독 박희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희곤 감독과 배우 조승우, 지성, 백윤식,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이원근이 참석했다.
이날 이원근은 "'명당'을 촬영하며 가장 걱정했던 건, 내가 맡은 역할이 왕이라는 점이었다"며 "헌종은 힘도 약하고 유약하며 늘 화가 나 있는 캐릭터인데 나는 화를 잘 내지 않는다. 그래서 감독님께 여쭤보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희곤 감독은 "요즘 젊은 배우들을 잘 몰라서 대표에게 추천을 받았다. 그 중 가장 먼저 만난 배우가 이원근이었다"며 "만나자마자 '이 친구랑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원근이 이렇게 열정을 가진 줄 몰랐는데 하루에 한두 번씩 문자로 스무 줄씩 질문을 보내와서 힘들기도 했다. 젊은 친구가 열정도 있고 해서 감동 받았다"고 덧붙였다.
'명당'은 '관상', '궁합'을 잇는 역학 3부작의 마무리 작품으로, 다음달 19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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