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의 종합광고회사인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제작한 온라인 광고가 인도에서 역대 최다 조회 기록을 깼다.
이노션은 13일 현대차 인도 시장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현대차와 함께한 20년의 브릴리언트 모멘트’ 캠페인 영상 시리즈의 하나인 ‘아버지와 아들’ 편이 유튜브에서 한달여 만에 2억1,5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 인구 2위(약 13억명)인 인도 국민 6명 가운데 1명이 본 셈으로, 인도에서 제작한 역대 광고 영상 중 유튜브 최대 조회수 기록(2억950만건)을 갈아치웠다.
특히 기존의 1위 광고 영상이 공개 약 8주 만에 조회수 1억건을 돌파한 데 비해 ‘아버지와 아들’은 지난 6월 27일 처음 공개된 지 한 달여 만에 2억건을 넘어선 데 이어 연일 신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 인도법인(IWI)이 제작한 이 영상은 아들이 오래된 현대차 엑센트를 처분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와 함께한 소중한 추억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길이는 4분45초 분량이다. 이 영상은 현대차그룹 내 전체 광고 콘텐츠 1위 신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영상 ‘섀클턴의 귀환’이 1억88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보유하고 있던 ‘자동차 캠페인 콘텐츠 조회수 1위’ 기록도 ‘아버지와 아들’에 넘겨줬다.
IWI는 ‘아버지와 아들’에 이어 지난달 두 번째 영상인 ‘군인의 임무’를 추가로 공개했는데, 이 영상 역시 조회수 1억7,700만건을 넘겼다.
이번 ‘20년의 브릴리언트 모멘트’ 캠페인은 1997년 인도에 진출한 현대차와 20년 동안 함께한 550만명 고객의 소중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기획됐다. IWI 관계자는 “현대차가 지난 20년간 쌓아온 제품에 대한 신뢰와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에 인도 소비자들의 호응과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노션 인도법인의 경우 전체 해외법인 중 최초로 설립된 만큼 이번 캠페인의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을 제작 총괄한 IWI의 SM 탈하 나짐 ECD(제작 전문 임원)는 “지난 20년간 현대차가 인도시장에서 만들어 왔던 고객과의 아름다운 추억들을 영상에 담아내기 위해 감동적인 스토리ㆍ연출ㆍ영상미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IWI는 이번 영상과 더불어 현지고객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통합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 내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20년 동안 엑센트, 상트로, i10 등 현대차와 함께했던 특별한 사연을 온라인, 라디오 방송 및 전시장 등을 통해 받아 최종 10개의 스토리를 선발한 뒤 이를 영상으로 제작할 방침이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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