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체류 중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3일 정부ㆍ여당을 겨냥해 “저들은 정치를 퍼포먼스로 하는데 우리는 리얼리티로 정치를 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네 줄짜리 글을 올려 “진실은 가식을 이기지 못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가식은 본질이 곧 드러나게 된다”며 “영원히 숨겨지는 가식은 없다”고 강조했다.
6ㆍ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홍 전 대표는 지난달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출국 전 페이스북에 “나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페이스북 정치는 끝낸다”며 ‘페북정치’의 종료를 선언한 듯했으나 그 뒤에도 5차례 글을 게재하는 등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홍 대표는 내달 추석 직전 잠시 귀국할 예정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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