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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간 반 조사 받은 송인배 “진실 밝혀지길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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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간 반 조사 받은 송인배 “진실 밝혀지길 기원”

입력
2018.08.12 23:25
수정
2018.08.1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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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2일 서울 특검 사무실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2일 서울 특검 사무실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드루킹’ 김동원(49)씨를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진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2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13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날 오후 10시47분쯤 조사를 마치고 특검 사무실 밖으로 나온 송 비서관은 “오늘 모든 내용을 갖고 있는 그대로 소상히 설명했다”며 “소명된 내용을 특검에서 잘 검토해 결론이 빨리 나오고 빠른 시간 안에 드루킹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드루킹을 김 지사에게 소개해준 경위가 무엇이냐’ ‘200만원의 성격이 무엇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송 비서관은 앞서 이날 오전 9시20분쯤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다. 참고인 신분이지만 13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것이다.

송 비서관은 2016년 6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소개로 김씨를 처음 만난 뒤 같은 해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 지사에게 김씨를 소개한 인물이다. 또 지난해 2월까지 김씨를 총 네 차례 만나고 이 중 두 차례에 걸쳐 총 2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송 비서관이 지난 대선 기간 문재인 대통령 수행총괄팀장을 맡았을 당시 김씨와 연락을 주고 받았는지 여부와 김씨 일당의 댓글조작 행위를 미리 알았는지 여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가 경공모 회원인 윤모ㆍ도모 변호사를 문 대통령 대선캠프에 넣어달라고는 청탁을 한 정황에 대해서도 진위여부를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조만간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소환할 계획이다. 백 비서관은 김씨가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던 도 변호사를 올 3월말 청와대 인근에서 만나 면담을 진행한 인물이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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