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션샤인’에서는 고애신(김태리)는 영어로 쓴 종이를 들고 유진 초이(이병헌)를 찾아가 내용을 읽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유진 초이는 “잘 지내냐고, 한국에 오겠다고, 신의 은총이 늘 함께 하길 바란다고, 지난번 편지에 말한 그 여인과는 잘 지내냐고”라고 읊었다.
놀란 고애신은 애써 태연한 척하며 편지를 다시 잡고 돌아서며 “나중에 편지는 돌려주겠소. 그때까지 귀하가 한성이 있다면 말이오”라며 걸어갔다.
그러나 몇 걸음 걷다 이내 뒤돌아서 “하나만 더 묻겠소. 한성의 예치증서를 왜 조선에 돌려 준거요?”라고 물었다.
이에 유진은 “그렇게 한 번 더 돌아보게 하려고 그랬나보오”라며 애처로운 눈빛으로 말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