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17~20화에서 한은정이 극악무도한 재벌가 집사 정수진 역을 연기력으로 극대화시켰다.
이날 강찬기(조현재)와 정수진(한은정)은 지은한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려 핸드폰의 행방을 찾기 위해 '충격 요법'을 계획했다.
정수진은 지은한을 베일에 싸여있던 지하실 공간으로 이끌며 "거기 들어가면 지난 일이 한꺼번에 떠오를 거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라. 그래야 네 발로 이 곳에서 달아날 거 아니냐"고 말해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특히 정수진은 CCTV로 지은한을 감시하는 강찬기 뒤에 밀착해 직접 마사지를 해주며 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소파 위에서 강찬기와 키스까지하며 불륜 행각을 벌였고 두 사람 관계에 대한 충격과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인생을 걸고 페이스오프 성형 수술을 감행했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고 만 한 여자가 조각난 기억의 퍼즐을 맞추며 펼쳐가는 달콤 살벌한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그녀로 말한 것 같으면'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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