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MBC ‘뜻밖의 Q’ 15회에서는 ‘남녀노소 함께 부르는 떼창 유발 메가 히트송’이라는 주제로 이수근-은지원-황치열-서은광(비투비)와 전현무-유세윤-승관(세븐틴)-세정(구구단)이 각각 팀을 이뤄 퀴즈 배틀을 벌였다.
무엇보다 Q플레이어들 중 가장 빛나는 실력을 보여준 것은 세정이었다. 첫 방송에도 출연했던 그녀는 “다행이 많이 바꼈더라고요”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녀는 ‘바디 싱어’에서 전현무가 설명을 보자마자 ‘손에 손잡고’를 외치며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다.
특히 세정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 코너는 ‘이모티콘 퀴즈’였다. 그녀는 자신이 부른 노래인 ‘PICK ME’를 시작으로 ‘날 봐 귀순’, ‘비밀번호 486’을 연속으로 맞히며 시청자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세정은 이 같은 거침없는 활약으로 당당하게 MVP를 거머쥐게 됐다. 그녀는 “이번에 와서 깜짝 놀랐어요! 너무 재미있어져가지고~”라며 MVP 소감을 밝혔다.
반면 세정과 함께 같은 1회 출연자였던 서은광은 세정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은지원이 표현하는 ‘모나리자’를 순식간에 맞히는가 싶더니 자신의 차례가 되자 “이 노래가 뭔지 몰라!”라며 허당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서은광은 ‘이모티콘 퀴즈’에서도 역시 갖은 노력에도 문제를 못 맞혀 폭소를 자아냈다. 계속해서 문제를 못 맞혔던 그는 급기야 Q플레이어들이 자리에 없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으며 투명인간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마지막 문제에서 단독 찬스를 받으며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그럼에도 서은광은 가장 낮은 정답 지분율로 뜻박 벌칙자로 선정됐고, 그는 “제가 오늘.. 1회 때가 더 맞는 거 같아요”라며 마지막까지 능글맞은 입담을 펼쳐 웃음을 안겼다.
이 밖에도 평소 예능 노동자로 웃음을 터트린 유세윤은 예능 인센티브를 받았음을 밝혔고, 안경알로 깨알 장난을 치는 등 더욱 까불거리며 웃음을 빵 터트렸다. 은지원은 팀을 선정할 당시 ‘한오백년’을 자신이 골랐다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연막작전을 펼쳐 엉뚱함을 보였으며 부크박스인 승관은 ‘물들어’를 표현한 이모티콘을 보며 모두가 헤매는 와중에 제작진이 제시한 2007년 곡이라는 힌트에 당시에 활동했던 가수들을 줄줄이 읊으면서 음악 지식을 방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뜻밖의 Q’는 이수근, 전현무, 은지원, 유세윤, 승관과 함께 다양한 Q플레이어들이 퀴즈를 푸는 시청자 출제 퀴즈쇼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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