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압박하고 멕시코는 칭찬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개정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캐나다는 압박하고 멕시코는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캐나다의 관세와 무역장벽이 너무 높다”며 “(나프타)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캐나다산 자동차에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에 대해서는 극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을 ‘완벽한 신사’라고 치켜 세우면서 “멕시코와의 합의는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캐나다, 멕시코 등과 나프타 개정 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은 멕시코와는 여러 차례 접촉해왔으나 캐나다와의 협상에서는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바뀌지 않는다. 우리는 현대화된 3자 간 나프타 합의를 위해 노력해가면서도 우리의 이익은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합의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