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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선언 후속조치 이행에 노동자가 앞장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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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선언 후속조치 이행에 노동자가 앞장서자”

입력
2018.08.10 16:28
수정
2018.08.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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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노동자 통일 축구대회 11일 열려

10일 오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남북 노동자 3단체 공동기자회견에서 남북 노동자 양측 대표가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조선직업총동맹 주영길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연합뉴스
10일 오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남북 노동자 3단체 공동기자회견에서 남북 노동자 양측 대표가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조선직업총동맹 주영길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연합뉴스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남과 북의 노동자 단체들이 앞으로 민간교류가 더 활발해지는데 노동자들이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10일 방남한 주영길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남북노동자단체 대표자 공동기자회견에서 “북과 남의 우리 노동계급이 판문점 선언을 고수하고 이행해 나가는 데 선봉적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사회의 기본계급인 우리 노동자가 일어서면 세상이 변하고 시대가 전진한다”면서 이번 남북 노동자 교류가 남북간 왕래와 접촉의 길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 위원장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높지도 않은 분리선이 오랫동안 우리민족을 갈라 놓고 있으나, 북과 남이 자주 오가면 분리선은 낮아지고 아예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남측의 양대노총 위원장들도 판문점 선언의 후속조치 이행에 노동계가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제 우리 남북 노동자의 앞에 놓여진 과제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의 중단 없는 이행”이라고 말했고,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노동자들이야말로 판문점 선언을 이행해 나갈 가장 확고한 주체”라고 강조했다.

남북노동자 축구경기는 11일 오후 4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양대 노총 조합원과 서울시민 등 3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다.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는 1999년 평양 대회, 2007년 경남 창원 대회, 2015년 평양 대회에 이어 네 번째로, 지난 4월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남북 민간교류행사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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