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씨스타 출신 효린이 ‘인생술집’에 출연했다.
효린은 9일 오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등장해 홀로서기를 한 뒤의 고충을 털어놓는가 하면, 남다른 가창력을 뽐내기도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효린은 MC들로부터 ‘1인 기획사 설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홀로서기를 하고 나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고 잠을 잘 못 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씨스타 시절에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멤버들로부터 부러움을 샀지만 이제는 쉬는 날에도 머릿속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고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씨스타 멤버들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너무 오래 같이 활동해서 일상에서 계속 생각이 난다”는 효린의 말에 한혜진은 “오래 사귄 남자친구 느낌일 것 같다”고 했다.
타고난 보컬 음색을 가진 효린이지만, 독자적인 활동을 택한 뒤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도 했다. 그는 “이번에 ‘달리’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화장과 머리를 내가 했다”면서 “외국 안무가를 SNS로 찾아내서 직접 연락했다. 이메일, 메시지를 보내서 섭외했다”며 노력 끝에 안무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효린은 타투에 관련된 뒷이야기도 밝혔다. 그는 “배에 큰 흉터가 있어서 커버 타투를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복수가 찬 상태에서 태어나 수술을 했다. 소아암 판정을 받았었다”며 “장 중첩증도 겪었다. 흉터 모양을 가리면 어떨까 해서 십자가 타투를 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에 한혜진은 “되게 의미 있는 타투구나”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방송에서 효린은 솔로곡 ‘내일 할래’의 라이브 무대도 선보였다. 즉석에서 완벽한 실력을 선보이자, 출연진들은 극찬을 내뱉었다.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든 효린은 해맑게 웃었고, 앞으로 그가 걸을 ‘꽃길’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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