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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숙 중"...‘러블리 호러블리’ 세월호 비하 발언 PD, 끝내 본인 사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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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숙 중"...‘러블리 호러블리’ 세월호 비하 발언 PD, 끝내 본인 사과는 없었다

입력
2018.08.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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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호러블리' 강민경 PD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KBS2 제공
'러블리 호러블리' 강민경 PD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KBS2 제공

‘러블리 호러블리’ 배경수 CP가 ‘세월호 유가족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강민경 PD에 대해 언급했다.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월화 ‘러블리 호러블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시후, 송지효, 이기광, 함은정, 최여진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앞서 촬영 현장에서 ‘세월호 유가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강민경 PD가 불참했다.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한 듯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등장한 배경수 CP는 “저희 메인 감독인 강민경 PD가 자리에 없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많으실 것으로 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오늘 아침에 (강민경 PD에게) 제작 발표회 참석을 권유했는데 감독 본인이 자중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도리인 것 같다고 하더라”며 “첫 방송 제작에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여러 가지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논란이 있었는데, 책임 프로듀서로서 다시 한 번 양해 말씀 드린다. 저희 프로그램 끝까지 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입장 표명 이후 배경수 CP는 이번 발언 논란에 대한 KBS의 공식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특별하게 드릴 말씀은 더 없다”고 입을 열었다.

또 “제작발표회에 감독이 나오지 않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저희도 굉장히 어려운 결정을 했고, 감독 본인이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이다”라며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자면 논란이 된 부적절한 반응에 대해서 언론에서의 지적과 질타가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겸허한 자세로 수용하겠다는 자세다. 오늘 역시 자신도 주인공이 되는 자리에 불참하게 되어 본인 개인적으로도 가슴 아파하지만 본인이 한 실수에 대한 자세를 보인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KBS2 ‘러블리 호러블리’는 운명을 공유하는 한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 로맨틱 코미디다. 오는 13일 오후 첫 방송.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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