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한국지엠의 공장 폐쇄로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전북 군산시에 청년의 해외 취업 지원을 위한 센터가 들어선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군산대학교에 해외취업 희망자를 위한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청년해외취업지원센터를 9일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군산대 제2학생회관 2층에 마련됐다.
해외취업에 관심을 가진 청년은 이곳에서 맞춤형 상담, 해외취업 아카데미 수강, 취업 알선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자동차ㆍ조선분야 구직자를 해외구인기업과 집중적으로 연결해 줄 예정이다. 또 지역기업, 대학,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지역 특성을 살린 취업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협력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군산 청년해외취업지원센터는 고용위기지역에 설치된 첫 해외취업 거점이다. 공단은 군산 지역 청년 취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청년센터도 열 예정이다. 청년센터가 개소하면 해외취업센터 기능은 청년센터로 흡수된다. 공단은 조만간 조선업 침체로 군산과 함께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통영시에도 청년해외취업지원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김동만 공단 이사장은 “센터를 통해 초기 상담부터 취업알선,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해외취업의 전 과정을 세밀하게 지원하고 이를 통해 양질의 해외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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