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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3만명 추가 채용해 장시간 노동 해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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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3만명 추가 채용해 장시간 노동 해소해야”

입력
2018.08.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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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중순 총파업 예고

금융노조 조합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투쟁상황실에서 열린 산별임단투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노조 조합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투쟁상황실에서 열린 산별임단투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다음달 중순 금융권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노조가 총파업을 강행할 경우 2016년 9월 이후 2년만이다.

금융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다동 금융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노동자들이 현실에서 장시간 노동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음달 중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올해 산별교섭에서 ▦과당경쟁 해소 ▦노동시간 단축 및 신규채용 확대 ▦2차정규직 및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국책금융기관 자율교섭 ▦정년연장 및 임금피크제 개선 ▦노동이사제 등 노동자 경영참여 등의 요구안을 내걸었지만 사측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4월부터 25차례에 걸쳐 교섭에 나섰으나 성과가 없자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7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찬성률 93.1%로 가결됐다.

이날 금융노조는 최근 설문조사에서 은행원 등 금융권 종사자 2명 중 1명이 매일 3시간 넘게 초과근무(주40시간 기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33개 금융기관에서 2만9,000명의 추가채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9일 신한은행 본점, 20일 부산은행 본점, 22일 한국감정원 본점에서 지역별 순회집회를 열고 29일 서울시청에서 수도권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13일 고용노동부에 특별 근로감독 요구서를 전달하고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면담을 추진해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 제한) 규제 완화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하고 은행간 과당경쟁 억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강지원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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