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소유진, 연정훈, 윤종훈이 MBC 주말드라마 ‘내사랑 치유기’ 캐스팅을 최종 확정했다.
9일 소유진, 연정훈, 윤종훈이 ‘강력한 치유기 군단’으로 전격 출격을 예고했다. ‘부잣집 아들’ 후속으로 오는 10월 첫 방송 예정인 ‘내사랑 치유기’는 착한 딸, 며느리, 아내이고 싶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그러나 식구들에게 그 한 몸 알뜰히 희생당한 국가대표급 슈퍼 원더우먼 임치우와 자신에게 가족은 사치라고 느끼는 최진유가 사랑과 가족을 찾아가는 내용을 그린다.
이 드라마는 가족구성원이라는 틀 안에서 각자마다 지닌 사연들이 한데 모여, 또 다른 색깔의 가족이 이뤄지는 이야기를 통해 올 가을 주말 안방극장에 신선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에 나서는 소유진은 아내, 며느리, 딸이라는 명함으로, 24시간이 모자란 가족의 달인 임치우 역을 맡았다. 착하되 할 말은 하고, 손해 보되 미련 떨지 않으며, 꾹 참되 터질 땐 터지는 악바리 다혈질 근성을 지닌 인물이지만 25년을 살아온 가족들에게 부대끼다 결국 ‘가족 탈퇴’를 도모한다. 드라마, 예능은 물론 엄마로서의 다정한 면모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는 소유진의 종횡무진 캐릭터가 극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연정훈은 유연하고 자신에 찬, 부지런하고 완벽한 최진유 역으로 나선다. 결혼에 실패한 상처가 있지만 딸을 위해 더욱더 밝고 힘차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상상치 못한 믿을 수 없는 사건이 악몽으로 다가오면서 갈등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지금까지 맡은 역할마다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던 연정훈이 선보일 캐릭터에 기대가 모아진다.
윤종훈은 임치우의 남편이자 친동생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인 척, 푸드 트럭을 운영하는 철부지 박완승 역으로 분한다. 든든한 맏형이던 어린 시절과 달리 책임감, 눈치, 인내심 없이 매일 사고를 유발한다. 드라마 ‘리턴’에서 유약한 재벌 2세, ‘이리와 안아줘’에서의 냉혹한 면모로 180도 변신을 감행했던 윤종훈이 또다시 새롭게 변신한다.
‘내사랑 치유기’는 ‘다시 시작해’, ‘모두 다 김치’, ‘사랑했나봐’, ‘심야병원’ 등 집필하는 작품마다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풀어냈던 원영옥 작가 그리고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를 공동 연출한 김성용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제작진은 “생생한 캐릭터들이 풀어내는 가족 이야기가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내 주변 제일 가까이 존재하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휴먼 가족 성장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내사랑 치유기’는 지난 5일 대본 리딩을 시작했으며, 오는 10월 첫 방송 예정이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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