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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재미있는 화학 놀이터에서 과학자 꿈을 키워 보세요

입력
2018.08.12 15:0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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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대상 화학 체험 교실

중학생들엔 13년째 화학캠프

친환경 분야 사회적 기업 발굴

사무공간 무상 임대ㆍ자금 지원

지난 6월8일 LG화학이 개최한 ‘재미있는 화학 놀이터’에 참가한 충북 청주 LG화학 오창공장 인근 청원초등학교 학생들이 화학 실험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지난 6월8일 LG화학이 개최한 ‘재미있는 화학 놀이터’에 참가한 충북 청주 LG화학 오창공장 인근 청원초등학교 학생들이 화학 실험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화학이 하나도 어렵지 않고 너무 재미있었어요. 또 찾아와주세요!”

충북 청주시 LG화학 오창공장 인근에 위치한 청원초등학교 5학년 신태호군은 지난 6월 8일 ‘내가 만드는 세상, 재미있는 화학 놀이터’ 프로그램 참석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재미있는 화학 놀이터는 LG화학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어렵고 재미없는 화학이란 고정관념을 깨고, 미래 과학자를 키우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까지 3,500여 초등학생이 이 프로그램을 거쳤다.

이날 행사에는 신군을 포함해 청원초등학교 학생 150여명이 참석했다. LG화학ㆍ에너지ㆍ화학실험실ㆍ라이프존 등 4개 체험관을 돌며 다양한 실험에 집중하는 어린 학생들의 모습에서 진지함이 묻어났다. LG화학존에서 학생들은 생활 속 편광현상을 체험했다. 편광필름은 텔레비전과 컴퓨터 모니터, 휴대전화 액정 등 디스플레이를 이루는 핵심 소재다. 산발적으로 쏟아지는 빛을 한 방향으로 전달해 정보를 화면에 표시할 수 있게 해준다. 학생들은 편광 필름을 겹쳐 편광 저금통을 만들었다.

에너지존에선 태양광을 전기로 바꿔 빛을 내는 태양광 에코 손전등을 직접 만들었다. 라이프존에선 고흡수성수지 구슬과 벌레의 접근을 막는 천연 시트로넬라 오일을 이용해 벌레 퇴치 방향제를 제작했다. 고흡수성수지는 기저귀와 여성용품 등에 쓰이는 소재다.

하얀색 실험복과 고글을 쓰고 화학실험실에 들어선 학생들은 제법 과학자 티를 내며 정수기에 주로 쓰이는 수(水)처리 필터 원리를 알아보고, 이산화탄소로 간이 소화기를 만들어 봤다. 이다정 LG화학 오창사업장 업무지원팀 선임은 “보조강사 역할이 쉽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실험을 통해 신기함과 즐거움을 느끼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재미있는 화학놀이터는 오창을 시작으로 충남 대산, 전남 나주, 경북 김천, 서울 여의도와 마곡 등 LG화학 사업장 인근 초등학교 학생을 계속 찾아갈 계획이다.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란 사회공헌 추진방향에 따라 LG화학은 미래 사회의 주역인 아동ㆍ청소년 대상 사회공헌활동에 힘쓰고 있다. 재미있는 화학 놀이터와 유사하지만 보다 고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도 벌써 13년째 진행 중이다.

전국 사업장 인근 중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화학캠프엔 현재까지 7,000명이 다녀갔다. 올해 1월에도 중학생 400여명이 화학캠프에 참가했다. 박준성 LG화학 상무는 “청소년 교육과 친환경ㆍ에너지 분야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업 시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LG화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이 사회공헌활동에서 중점을 두는 또 다른 부분은 친환경 활동, 기업 육성, 상생경영이다. 최근에는 임직원 200여명이 서울 여의도 본사 인근 생태보전지역인 밤섬을 네 차례 방문해 유해 식물을 제거하고, 쓰레기를 치웠다. 임직원으로 이뤄진 사내 봉사단 ‘그린 메이커’도 출범했다. 그린 메이커는 ‘옳은 미래, LG화학이 그리는 그린(GREEN) 세상’이란 뜻이다.

LG소셜펠로우 8기로 선정된 사회적경제 기업 대표자들이 지난 4월26일 개최된 소셜펠로우 페스티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소셜펠로우는 친환경 분야 사회적경제 기업을 발굴해 성장을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LG화학 제공
LG소셜펠로우 8기로 선정된 사회적경제 기업 대표자들이 지난 4월26일 개최된 소셜펠로우 페스티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소셜펠로우는 친환경 분야 사회적경제 기업을 발굴해 성장을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은 또 공익성과 지속가능성이 높은 친환경 분야 사회적 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돕기 위해 LG전자와 함께 ‘LG소셜캠퍼스’도 운영한다. LG소셜캠퍼스는 19개의 독립 사무공간과 다목적홀, 회의실, 창고 등 공용 공간을 갖추고 있다. 사회적 기업에게 사무공간을 무상 임대하고, 창업한 지 3년 미만에 매출 4억원이 안 되는 스타트업에겐 무상으로 5,000만원도 보조해준다. 어느 정도 성장한 기업에겐 무이자로 최대 1억원까지 빌려준다. 지난 6년간 110여 기업에 총 130억원을 지원했다.

또 친환경 발전을 확대하면서 이익금을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게 그린파트너십 프로젝트다. 이 프로그램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한 공공부지에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발전기금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LG화학은 그린파트너십 프로젝트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사내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 전략을 통해 LG화학은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7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도 받았다. ▦공정한 거래문화 조성 ▦금융지원ㆍ결제조건 개선 ▦안전환경ㆍ에너지 상생활동 ▦협력사 역량 강화 ▦정보공유 등이 LG화학의 5대 상생경영 전략이다.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중ㆍ소 규모 협력사에는 LG상생펀드ㆍ패밀리론을 통해 매년 700억원 이상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대출금리 인하 혜택도 확대(기존 1%포인트→2.1%포인트)해 더 많은 협력사가 더 나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협력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일반ㆍ전문직무ㆍ어학 등의 온라인 교육 수강 기회도 제공한다. 2013년부터 이 과정을 이수한 협력사 임직원들은 195개사 978명이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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