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전 7시 55분쯤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에서 A(44)씨가 몰던 BMW 730LD 차량에서 불이 나 차량이 전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주행 중 차량 앞 보닛 쪽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인근 졸음 쉼터에 차를 세운 뒤 급히 대피해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
A씨가 몰던 730LD 모델은 BMW코리아가 자발적 리콜에 포함한 차종이지만 A씨 차는 2011년식으로, 리콜 대상 제작 일자(730LD의 경우 2012년 7월∼2015년 1월 28일)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각 경기 제2경인고속도로 인근에서도 BMW에 화재가 나 차량 대부분이 타버렸다. 이날 오전 8시 50분쯤 경기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방향 안양과천TG 인근을 달리던 BMW 320d에서 불이 났다. 불은 차량 전체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15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BMW 320d는 리콜 대상에 포함된 차종으로 파악됐다. 이번 화재처럼 현재까지 알려진 BMW 화재 사고 차량 대부분은 고속도로 등에서 고속 운행 중에 발생했다.
경찰은 차량 결함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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