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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엔 집안일도 가전제품에게…로봇청소기ㆍ의류건조기 등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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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엔 집안일도 가전제품에게…로봇청소기ㆍ의류건조기 등 판매 급증

입력
2018.08.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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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이어지면서 청소, 빨래 등 집안일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전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집안 곳곳을 스스로 청소하는 로봇청소기, 빨래를 신속하고 말려주는 의류건조기, 설거지를 대신 해주는 식기세척기 등이다.

9일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보름간(7월24일~8월7일) 판매된 로봇청소기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고, 의류건조기는 120%, 의류관리기는 80%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식기세척기와 음식물처리기 매출액은 각각 50%, 620% 증가했다.

최근 출시된 로봇청소기에는 정밀한 센서가 탑재돼 있어 스스로 실내 구조와 장애물의 위치 등을 인식한다. 스마트무브 기능으로 청소하기 까다로운 구석이나 모서리 부분까지 깨끗이 청소할 수 있다.

의류건조기와 의류관리기도 인기다. 세탁기에서 젖은 빨래감을 꺼내 바로 건조기에 넣으면 1~2시간내로 완벽하게 말릴 수 있어 빨래를 널어야 하는 일을 줄여준다. 최근 14kg대 대용량 제품이 출시되면서 이불 빨래도 짧은 시간 안에 말릴 수 있다. 의류관리기는 다림질 없이도 의류를 구김 없이 말끔한 상태로 관리해 준다는 점에서 인기다.

음식물 처리기와 식기세척기는 부엌일을 줄여준다. 음식물 처리기는 각종 잔반이나 과일 껍질 등 쉽게 악취가 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를 완전히 건조시키고 분쇄해 중량을 줄여주고, 세균, 악취에 대한 우려를 덜어준다. 식기세척기는 설거지뿐만 아니라 건조, 살균 기능도 갖추고 있어 주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세척, 건조 후 그대로 식기를 보관할 수도 있어 공간활용도도 좋다.

이기연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 지점장은 “찜통 더위가 이어지면서 몸을 덜 움직이게 해주는 집안일 도우미 제품에 대한 고객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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