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6ㆍ콜로라도 로키스)이 1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2-3으로 뒤진 7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넷 1개를 내줬지만, 큰 위기 없이 1이닝을 책임졌다.
오승환은 첫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후속타자 프란시스코 세르벨리를 시속 146km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콜린 모란에게도 시속 146km 직구를 던져 땅볼로 유도해 직접 공을 잡아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오승환은 애덤 프레이저에게는 커브를 연속해서 3개 던진 뒤 시속 146km 직구를 구사해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던 7월 7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15경기 14⅔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38에서 2.33으로 더 낮췄다.
기분 좋게 1이닝을 막은 오승환은 8회초 애덤 오타비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타비노가 1실점하면서 콜로라도는 피츠버그에 3-4로 패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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