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전국 곳곳에 시간당 30~50mm 집중폭우

9일 전국 곳곳에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내려 피해가 우려된다. 비가 온 후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10일부터는 다시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9일 전국 많은 지역에 산발적으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8일 예보했다. 서울 역시 출근길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경기북부, 강원북부내륙 및 강원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등지는 100㎜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소나기성 강수 특성상 집중호우 지역을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렵다”며 “강가나 계곡 등에 있는 피서객 등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9일 서울의 낮 기온이 32도로 예상되는 등 비가 온 많은 지역의 기온이 일시적으로 하강하겠으나 10일부터는 한반도 서쪽의 고기압대가 다시 확장하면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제14호 태풍 야기(YAGIㆍ일본이 제출한 이름으로 ‘염소자리’를 의미)가 8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95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예상경로가 매우 유동적이지만 14일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유심히 살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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