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한 쌍의 ‘핑퐁 커플’이 탄생한다. 함께 조를 이뤄 경기했던 파트너가 인생의 동반자가 된다.
남자 탁구 국가대표팀 이상수(28ㆍ국군체육부대)가 12월 국가대표 출신의 박영숙(30ㆍ한국마사회)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그 동안 한중 국가대표 출신의 안재형(53)-자오즈민(55) 부부를 비롯해 국가대표 탁구 선수 부부는 많았지만, 혼합복식 콤비로 국제대회 금메달까지 딴 건 이상수-박영숙 커플이 최초다.
이상수와 박영숙은 2013년 5월 파리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호흡을 맞춰 은메달을 땄고 그 해 7월엔 부산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이후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5년 동안 열애를 해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다관왕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상수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서 혼자 힘들게 결혼 준비를 해온 아내에게 선물하고 싶다”며 애정이 담긴 각오를 밝혔다.
박순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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